먹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진품 여부는 사용자가 보는 각도에 따라 파랑색과 보라색으로 변하는 로고로 쉽게 판별할 수 있게 됐다. 가짜 비아그라의 시중유포로 골머리를 앓아온 한국화이자제약은 26일 알약이 들어있는 투명 플라스틱 포장(블리스터) 하단과 박스 포장에 보는 각도에 따라 파랑색과 보라색으로 변하는 화이자 로고를 각각 부착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는 "정품 비아그라에 부착된 화이자 로고는 보는 각도에 따라 파랑색과 보라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일반인도 쉽게 정품임을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색상이 변하는 화이자 로고는 위조가 어렵고 쉽게 진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특수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직각으로 세워보면 파랑색으로, 비스듬히 눕혀 보면 보라색으로 각각 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외부 박스에 화이자 로고와 비아그라 로고가 번갈아 나타나는 홀로그램을 부착한 기존 제품도 유효기간내일 경우 복용할 수 있다고 한국화이자는 덧붙였다. 한국화이자는 "불법 유통되는 위조 비아그라는 효과나 안전성, 위생이 검증되지 않아 국민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의사의 처방 없이 환자가 임의로 복용하는 것도 건강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