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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립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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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엔 수분섭취 줄이세요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5-06-30 / 조회수 171
◆100세까지 팔팔하게◆ 70세 된 최모 할아버지. 몇 년 전부터 소변을 자주 마렵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 지 않다. 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고 약물 치료를 받아오며 지냈다. 장 거리 여행길에는 소변을 오랫동안 참지 못해 곤욕을 치렀던 적이 있다. 최근에 는 감기약을 먹었다가 한밤중에 소변이 나오지 않아 응급실에 가서 소변을 빼 내기도 했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은 노인 남성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배뇨장애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당뇨ㆍ중풍ㆍ치매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배뇨장애증상을 악화 시킨다. 이와 같이 노인성 배뇨장애는 노화가 진행되고 여러 질환에 노출되면 서 발생하는 배뇨장애를 통칭하는 개념이며 증상은 아주 다양하다.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평균수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남자의 평균수명이 70세를 훌쩍 넘었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에서 배뇨장애를 갖고 살게 된다면 평균수명이 늘어난다 해도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람의 방광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수축력과 용적이 감소하고 불안정해져 소 변을 오랫동안 참는 능력이 감소한다. 이러한 방광의 변화로 오줌이 자주 마렵고 오래 참지 못하게 된다. 소변 줄기 가 중간에 끊기거나 소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의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에게는 전립선비대증이, 여성에게는 과민성 방광이 가장 흔한 노인성 배뇨 장애 질환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남성생식기관의 하나로 정액의 약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드는 곳이다. 방광 아래에 밤알 크기만한 크기로 존재 한다. 대부분의 장기가 노화과정을 거치게 되면 크기가 작아지지만 전립선은 서서히 커지면서 전립선 내부를 지나가는 요도를 누르게 되므로 소변의 통로가 좁아지 고 배뇨장애 증상을 일으킨다. 증상은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지만 빠른 사람들은 40대 중반에도 나타나는 수가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50대에 50%, 70대에 70%가 증상을 가지고 있 다. 노인 여성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배뇨장애는 과민성 방광이다. 하루에 8번 이 상의 배뇨, 소변이 급한 절박뇨, 소변이 급해 실수하는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 상이 있을 때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게 되면 비뇨기과에 서 그 원인을 파악, 적절한 투약 등을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노인의 여러 가지 배뇨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해 적절한 건강 상태를 유지한다. 배뇨증상은 몸 상 태가 나쁠 때 같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만성 질환으로 치 료받고 있을 때 이러한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배뇨 장애에 도움이 된다. 둘째, 과도한 수분 섭취를 제한한다. 일반인에게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하는 것 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수분 섭취는 소 변 생성량이 증가해 잦은 배뇨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저녁 식후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차의 복용, 물, 과일의 과다 섭취는 야간의 소변 생성량을 증가시켜 수면중 여러 차례 소변을 보기 위해 깨야하는 야간 빈뇨를 초래한다. 야간 빈뇨는 그 정도가 심하게 되면 숙면을 취하기 어 려워 낮시간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수면중 일어나다가 낙상 등의 부상을 초 래할 수 있다. 따라서 빈뇨가 문제인 사람은 일차적으로 과도한 수분 섭취를 하고 있지 않는 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셋째, 새로운 약물 복용시에는 배뇨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지 담당의사에게 문 의한다. 특히 배뇨증상이 있어서 평상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다른 질환 으로 새로운 약물을 처방받을 때는 배뇨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지 알아봐야 한다. 감기약에는 배뇨를 힘들게 하는 성분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복용 후 갑 작스럽게 소변이 나오지 않아 응급실을 찾거나 배뇨증상이 악화되었다는 환자 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2005년 6월 8일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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